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2024년 상반기 아르바이트 키워드 순위를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검색량 상위 키워드로는 전국 단위의 많은 매장 수로 구직 편의를 자랑하는 ‘편의점’이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카페(2위) △약국(3위) △학원(4위) 등 인기 업직종 키워드가 뒤따랐다.
이 외에 △단기(5위) △당일지급(7위) △주말(8위) △단기알바(10위) 등 부업, N잡 등과 관련한 검색어도 10위권 내 다수 포진됐으며 인기 알바 브랜드인 ‘쿠팡’과 ‘CU’도 각각 6위,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검색량이 급증한 알바 키워드도 눈길을 끈다.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브랜드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검색량은 올해 796.0% 뛰었다. 지난해 초 전국 매장 수가 170여개에서 최근 350여개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요아정 매장 아르바이트에 대한 관심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패션·엔터·식음료 등 업종을 불문하고 브랜드 홍보의 장으로 자리 잡은 ‘팝업 스토어’에 대한 알바 구직 니즈도 확인됐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매 반기마다 ‘팝업’ 키워드 검색량은 96.7%, 44.5%씩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MZ세대의 새로운 스포츠·액티비티 취미 활동으로 떠오른 ‘클라이밍’의 검색량 상승세(+13.4%, +48.4%)도 눈에 띈다.
반대로 검색량이 하락한 키워드로는 ‘탕후루’와 ‘마라탕’이 대표적이다. 지난해까지 선풍적인 인기로 많은 매장 수를 자랑하며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았으나, 올해들어 검색량이 각각 75.7%, 21.2% 줄어들었다. 특히 ‘탕후루’ 키워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766.4% 급증했다 올해들어 대폭 감소했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할 수 있어 인기 N잡으로 급부상한 ‘데이터 라벨링’도 어느 정도 수요가 위축되자 △데이터라벨링(-38.1%) △데이터라벨(-30.3%) △라벨링(-30.2%) 등 관련 키워드의 검색량도 하락세를 보였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검색한 아르바이트 키워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알바 구직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기반 추천 검색어 등 통합검색 기능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구직 니즈 충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