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동해 8·6-1 광구 북부지역 대왕고래-1 탐사시추를 위한 물리검층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최소 탐사자원량은 35억 배럴로, 실제 회수될 것으로 기대되는 양이 35억 배럴 이상일 확률이 90% 이상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물리검층은 본격적인 탐사시추 전 석유부존 여부와 자원량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는 작업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측정 장비를 활용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이나 인공적으로 발생시킨 음파 등을 분석, 시추지역 암석의 성질, 석유 함유량 등을 조사하게 된다.
한편 동해 유전 개발로 산유국의 꿈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제일테크노스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석유·가스 생산용 해저분리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석유·가스 생산용 해저 분리 기술이란 통상적으로 유전에는 물과 원유·가스·모래 등 여러 가지가 섞여 있는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대형 탱크로 끌어 올려 비중에 따라 물·원유·가스·모래 등을 분리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번 협약은 기존 탱크 속에서 다상(물·오일·가스)의 유체를 분리하는 게 아니라 원유 채취 파이프 내에 특수한 장치를 설치해 원유 이송과정에서 유체분리가 이뤄지도록 하는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자원개발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해저 분리 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일&가스 시장에서 조기 실적(Track record)을 확보해 다양한 사업화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