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2일 환경부 차관 주관으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전기차 화재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회의 내용을 토대로 내달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최근 관련 화재 사고 발생 수도 이에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큰 피해가 나면서 공포심은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또, 이날 소방청도 국내 전기차 화재는 2017년 1건이 처음 발생한 이래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3건, 지난해 72건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의 화재 확률은 내연기관보다 떨어지지만, 열 폭주 현상으로 한번 불이 나면 끄기도 어렵다는 게 큰 특징이다. 내연기관차의 경우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불이 꺼지지만, 전기차는 내부에서 산소와 가연성 가스가 발생하므로 사실상 빠른 진화가 불가능하다.
이 같은 소식에 전기차 방열 소재 기업들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나노팀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기차 화재와 관련 회사 제품에 대한 많은 문의가 있었으며, 나노팀의 열폭주방지패드는 전기차 화재문제 해결에 보다 근본적으로 접근이 가능해 상용화 시 전기차 안전성 강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노팀은 2022년 상장한 전기차용 방열소재 전문 기업으로 ‘갭필러’와 ‘갭패드’ 등을 주력 제품으로 두고 있다. 현대차를 비롯한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