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냈다.

월요일의 폭락으로 시장은 공포에 휩싸였지만, 목요일의 긍정적인 고용 지표와 금요일의 소폭 상승으로 주요 지수는 결국 시작 지점 근처에서 마무리했다.

9일(현재시각)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0.47%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0.51%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올라 3만9,497.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초, 월요일의 폭락은 올해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CBOE 변동성 지수를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목요일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적어 노동시장에 대한 안도감을 주면서 투자 심리를 회복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모두 2% 이상 상승하며 2022년 말 이후 최고의 하루를 기록했다.

금요일에는 소폭 상승하며 주요 지수는 혼란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한 주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동성이 늦여름 시장의 특징이며, 경기 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털 어드바이저스(Infrastructure Capital Advisors)의 최고경영자(CEO) 제이 해트필드는 최근의 변동성 있는 거래 활동은 정보 흐름이 적고 수익 시즌이 마무리되는 늦여름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의 매도 대부분은 장기 투자자가 아닌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헤지 펀드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의 펀더멘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트필드는 "변동성이 큰 매도와 반등은 8월과 9월의 정상적인 행동일 뿐"이라며, "시장이 얇고, 헤지펀드가 난폭하게 움직이고, 비이성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최근의 시장 활동은 우리의 장기적 전망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롤러코스터 같은 한 주를 보냈다. 투자자들이 AI 관련 새로운 촉매제를 찾으면서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매그니피센트 세븐 기업 중 마지막으로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주 월가의 극적인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험난한 한 해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고용 지표와 금요일의 소폭 상승은 시장에 대한 희망을 남겼다. 앞으로 몇 주 동안 시장은 엔비디의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적인 변동성을 겪을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혼돈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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