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금)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로이터통신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로이터통신
애플이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 여전히 매진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저렴한 버전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 글라스, 기술적 난제로 출시 지연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애플 전문기자는 뉴스 레터 '파워 온'을 통해 애플 비전 그룹이 올해 초부터 MR 헤드셋 '애플 비전 프로'의 후속 제품들을 실험 중이며, 그 중 하나가 스마트 글라스라고 밝혔다. 스마트 글라스는 안경처럼 착용 가능한 기기로,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현실 세계 위에 디지털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애플은 당초 지난해 스마트 글라스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문제로 인해 출시가 지연되었다. 거먼 기자는 애플 스마트 글라스가 메타의 레이 밴과 유사한 디스플레이가 없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AR 안경을 만드는 아이디어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보류돼 진정한 '애플 글라스' 제품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가형 MR 헤드셋, 내년 초 출시 예상

한편, 애플은 지난 2월 출시한 비전 프로의 저렴한 버전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초에 출시할 계획이다. 비전 프로는 3,499달러(약 460만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출시 당시부터 논란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버전의 가격이 비전 프로 가격의 절반 이하로 낮아져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MR 시장 선점 노력 지속

애플은 비전 프로 2세대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애플은 스마트 글라스와 저가형 MR 헤드셋 출시를 통해 MR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MR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저렴한 버전의 MR 헤드셋 출시는 MR 기술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스마트 글라스의 경우 기술적 난제 극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애플이 MR 시장에서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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