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IonQ가 해외에 처음으로 이온 트랩을 공급하는 사례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아이온큐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8.33% 폭등한 7.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이온 트랩은 아이온큐의 가장 강력하고 확장 가능한 시스템인 아이온큐 포르테 엔터프라이즈(IonQ Forte Enterprise) 제조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35개의 알고리즘 큐비트(#AQ)로 확장 가능한 이 시스템은 340억 개 이상의 다양한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엄청난 연산 능력을 자랑한다.
유럽 기업·연구기관, 아이온큐 통해 양자 컴퓨팅 혁신 가속화 기대
이번 이온 트랩 공급을 통해 유럽 기업, 정부 기관 및 연구 기관들은 인공지능(AI), 금융,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아이온큐 시스템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아이온큐 전문가들은 스위스 바젤 현지에서 트랩을 수령하고 시스템 구축 및 시운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 고객들은 아이온큐의 최첨단 양자 컴퓨팅 기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필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첫 해외 이온 트랩 공급은 퀀텀바젤과의 파트너십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는 성능, 확장성,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려는 아이온큐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온큐·퀀텀바젤 파트너십, 유럽 양자 기술 혁신 주도
아이온큐와 퀀텀바젤은 작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자 기술 혁신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퀀텀바젤은 기업, 연구 기관, 스타트업, 대학 등이 모여 있는 바젤 인근 국제 센터인 업타운바젤(uptownBasel)에 #AQ 35 포르테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 대한 직접 접근 권한을 제공한다. 아이온큐는 향후 #AQ 64 시스템도 제공할 계획이다.
다미르 보그단 퀀텀바젤 CEO는 "아이온큐 이온 트랩 도입과 첫 번째 양자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은 아이온큐와 퀀텀바젤 간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보여준다"며 "이 기술이 가져올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토마스 스타헬린 업타운바젤 이사회 회장은 "아이온큐의 양자 컴퓨터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며 "이 협력을 통해 탄생할 혁신적인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아이온큐, 자연 발생 큐비트 기반 독자적 기술로 차별화
아이온큐는 다른 양자 하드웨어 개발 업체들이 인공적인 '합성' 큐비트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큐비트, 즉 개별 원자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러한 원자들은 이온으로 변환되어 3D 공간에 갇히게 되고, 레이저를 통해 초기 준비부터 최종 판독까지 모든 과정을 정밀하게 제어하여 정확한 결과를 도출한다. 아이온큐의 갇힌 이온 시스템은 속도, 정확성, 확장성 측면에서 뛰어나 연구 및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인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온큐의 이번 스위스 진출은 유럽 양자 컴퓨팅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온큐는 퀀텀바젤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내 양자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컴퓨팅 활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