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금)
(왼쪽부터)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김영관 애국지사, 빙그레 전창원 대표이사 [빙그레 제공]
(왼쪽부터)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김영관 애국지사, 빙그레 전창원 대표이사 [빙그레 제공]
빙그레가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김영관 애국지사를 방문해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특별한 한복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빙그레와 국가보훈부가 함께 준비한 것으로,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 13일 빙그레 전창원 대표이사와 국가보훈부 강정애 장관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김영관 지사의 자택을 찾아 감사패와 맞춤 제작된 한복 세트를 전달했다. 김영관 지사는 1944년 일본군을 탈출해 한국광복군에 입대, 중국군과의 유격전을 통해 항일운동에 헌신했으며, 이후 6.25 전쟁에도 참전해 화랑무공훈장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훈한 바 있다.

빙그레는 이번 캠페인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이하전 지사에게도 한복 세트와 감사패,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전달했다. 이하전 지사는 1941년 일본 유학 중 비밀 결사 운동을 벌이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후, 현재 국외에서 거주하는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로 알려져 있다.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은 옥중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의 마지막 사진을 AI 기술을 통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로, 큰 주목을 받았다. 캠페인 영상은 공개 후 1주일 만에 4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독립운동가 87명의 복원 전·후 사진을 담은 온라인 사진전에는 약 1만 5천 명이 방문해 독립운동 정신을 기렸다. 또한, 주요 지하철역에 설치된 실제 옥사 크기의 옥외 광고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빙그레 임직원들은 김영관 지사를 포함해 강태선, 이석규, 오성규, 오희옥 등 국내 생존 애국지사들을 직접 찾아 맞춤 한복 세트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태선 지사는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벌이다 복역 중 광복으로 출옥했으며, 이석규 지사는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독립운동을 계획하다 체포된 바 있다. 오성규와 오희옥 지사는 한국광복군 출신으로 항일운동에 힘쓴 인물들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독립운동가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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