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2.74포인트(0.61%) 상승한 4만 8.3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20.06포인트(0.38%) 오른 5,455.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포인트(0.03%) 상승한 1만7,192.60에 장을 마감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하회…인플레 완화 신호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3.0%)를 하회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역시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4.7%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을 높였다.
연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이 트레이드(E-Trade) 거래 및 투자 부문 책임자인 크리스 라킨은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를 25bp 또는 50bp 인하할 것인가"라며 "향후 5주 동안 대부분의 데이터가 경기 침체를 나타낸다면 연준은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종목별 등락…켈로그 급등, 알파벳·테슬라 하락
개별 종목에서는 켈로그가 스낵 제조업체 마즈에 360억 달러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7% 이상 급등했다. 반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각각 3% 이상 하락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성장 위험 증가했지만, 거시경제 전망 급격한 변화는 아냐"
CNBC에 따르면 블랙록의 최고 투자 및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가르기 차우두리는 "성장 위험이 증가했지만, 시장이 소수의 소프트 데이터 포인트에 과도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이며 거시 경제 전망에 대한 급격한 변화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