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글로벌에픽 DB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글로벌에픽 DB
뉴욕 주식시장이 1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며 8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경제 연착륙 기대감과 긴축 종료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77포인트(0.58%) 오른 4만896.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00포인트(0.97%) 상승한 5,608.2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5.05포인트(1.39%) 뛴 1만7,876.77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지수 모두 올해 들어 최장기간 상승세다.

이날 증시는 8월 초 급락 이후 반등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주 3대 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8월 초 증시는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와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급락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지난 1일 2022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 발표된 소매판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경제 지표는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그렉 마커스 상무이사는 “시장은 이달 초 과장된 경기 침체 우려에서 거의 완전히 회복됐다”면서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커스 상무이사는 “우리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직선적인 상승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는 둔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상충되는 경제 데이터가 혼재될 가능성이 높아 경기 침체 논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은 25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시사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에 앞서 23일(현지시간)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의사록을 통해 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부터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된다. 전당대회 결과는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정책 관련 발언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제 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살펴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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