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은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오른 4만1,250.50를 나타냈다.
시장의 관심은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의 실적에 쏠려 있다. 엔비디아는 28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통해 AI 산업의 성장세를 가늠하고 향후 시장 방향을 예측하려 하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단기적으로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경우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시장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녜크(Chris Senyek)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메모에서 "아주 단기적으로, 엔비디아의 수익 보고서가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