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 동안 뉴욕 주식시장은 극도의 변동성을 보였다. 그렇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8%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3%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6%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월의 새로운 거래를 시작하는 이번 주 뉴욕증시 4거래일만 열리는 짧은 한 주를 맞는다.
노동절 휴장 이후 노동 시장 데이터 발표에 촉각
노동절 휴장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노동 시장 데이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요일에 발표될 8월 고용 보고서는 7월 보고서에서 나타난 경기 침체 징후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경기 침체의 신호인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경기 침체 우려 속 긍정적 신호
7월 고용 보고서는 실업률 상승과 예상보다 낮은 일자리 증가로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실업 수당 청구 건수 감소와 같은 긍정적인 지표들은 경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7월 고용 보고서의 부진이 허리케인과 같은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하며, 8월 고용 보고서에서는 개선된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경제학자 샘 코핀은 실업률 하락과 일자리 증가를 예상하며, 이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인플레이션 둔화와 노동 시장 데이터에 주목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발표될 노동 보고서는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25bp 또는 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특히 노동 시장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 연준은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선택할 수도 있다.
기술주 약세, 시장 주도권 변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시장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시장 주도권이 다른 섹터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7월 이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 등 7대 기술주의 주가는 하락한 반면, S&P 500의 나머지 종목들은 상승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술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수정하고 있으며, 시장의 관심이 다른 섹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9월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경제 지표 주시 필요
9월 증시는 노동 시장 데이터와 연준의 금리 결정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히 금요일에 발표될 8월 고용 보고서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는 8월 혼조세 속에서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에는 노동 시장 데이터와 연준의 금리 결정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시장 상승세가 둔화되고 시장 주도권이 다른 섹터로 이동하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