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만나보리가 9월7일 밀양 아리나 (구,밀양연극촌) 7일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9월 11일(수)부터 9월29일(일)까지 대학로 후암 스테이지에서 애써 외면하고 잊어버렸던 정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속에서 얼마나 소중한지를 따듯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풀어낸 연극‘파마합시다’를 무대에 올린다. 9월24일~29일 공연은 제6회 말모이 축제 연극제부분 충청지역 공식참가작으로 참가한다.
연극‘파마합시다’는 척박한 산동네의 미용실을 배경으로 각자 자신이 짊어진 인생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파마머리처럼 복잡하게 꼬인 인생사를 보며 평범하지만 소소한 일상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동네의 변두리 미용실에 태풍의 영향으로 내리는 거센 비를 피하려고 들어왔던 무연고 사망자의 뒷처리를 하는 장희생이 미용사 이은정의 가위손 같은 솜씨에 반해 마음에 없던 호일파마를 하면서 서로의 살아온 이야기를 하나 둘씩 털어놓는다.
할머니는 집 나간 아들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데 극이 진행되는 동안 할머니의 기구한 인생사가 펼쳐진다. 또 다른 인물 숙자는 구제 옷가게를 하며 억척스럽게 살고 있는 탈북민이다. 은정에게 희망적 존재이자 산동네 주민들에게 힘의 근원이 되어주는 인물이다.
이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무대 위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일까?
박종보(작/연출)은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큰 용기와 위로를 준다.” “내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을까?”가 이 연극을 만들면서 던진 화두이다.“ 이어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사는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서로 짐들을 나누어지고 함께 아픔을 치유하면서 조금이라도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여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연극 ‘파마합시다’는 작,연출 박종보 / 제작 극단 만나보리 / 기획 바람엔터테이먼트 / 출연: 정혜경,장문규,이호림,이가경,김유리,조형식 / 제작감독 지대현 / 조명감독 양지훈 / 무대감독 김용덕 / 오퍼 최호성,이재원 / 조연출 이민석/ 이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며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7시30분 / 토요일 오후4시, 7시 / 일요일 추석연휴 3시 / 9월23일(월)은 공연이 없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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