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5일(현지시간) 자사의 인공지능(AI) 팀을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며 중국과 유럽에서 완전 자율 주행(FSD)을 2025년 1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4.9% 급등하며 230.17달러에 도달, 50일 이동 평균선을 회복했다.
중국·유럽 FSD 출시, 새로운 수익원 기대
이날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에 다르면 테슬라는 규제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2025년 1분기에 중국과 유럽에서 FSD(Full Self-Driving-완전자율주행)를 출시할 계획이다.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7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4년 말까지 미국 외 유럽과 중국 등에서 FSD를 출시하기 위한 규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대규모 전기차 시장에서의 FSD 판매와 구독은 테슬라에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 시장은 테슬라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며, FSD 출시는 중국 내 판매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I 로드맵, FSD V13 및 사이버트럭 FSD 출시 계획 포함
테슬라 AI 팀이 게시한 '로드맵'에는 10월에 FSD V13을 출시하고, 이번 달 사이버트럭에 FSD가 출시될 것이라는 목표가 포함됐다. 또한 10월까지 FSD의 필요한 개입 사이의 마일리지가 약 6배 향상 될 것이라는 목표도 제시됐다. 이는 테슬라가 FSD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보택시 공개 행사, 10월 10일 개최 예정
한편, 로드맵에는 10월 10일에 공개될 예정인 로보택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블룸버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이 최근 몇 주 동안 주요 저항 수준을 넘어서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개 행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 전망
인베스터스비즈니스데일리에 다르면 테슬라 주가는 2024년에 약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급격한 기복을 겪으면서 4월 말 최저치에서 약 60% 회복되었다. 주가는 7월 중순에 올해 들어 긍정적인 지면으로 랠리를 펼친 후 5주 동안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지지를 회복했지만, 5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50일선 위로 강하게 움직이면 공격적인 진입이 가능할 수 있으며, 아마도 8월 20일의 고점인 228.22달러를 특정 트리거로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는 AI 로드맵을 통해 FSD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FSD 출시 계획은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발표될 고용 보고서 결과와 로보택시 공개 행사 등을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