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도 그때 본방을 시청하며 당시 상황이 궁금한게 있어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던 가수이기도 했는데, 마침 지난 6월 신곡 ‘남의편(남편)’을 공개하 인터뷰라는 핑계로 가수 이찬성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 회사까지 들어갔어요!
Q.최근의 근황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 제가 '미스터트롯'에 나간 이후에 정말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미스터트롯2'에도 나간 이후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신 덕분에 큰힘을 얻고 작년 한해 너무 바쁘게 지냈습니다. 결혼도 하고 얼마전에는 애기도 태어나 아빠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좋은 기운을 많이 주신 덕분에 이렇게 일이 잘 풀리고 있는거 같아요. 다시한번 더 감사올립니다. 감사합니다.
Q.이제는 소속사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 제가 사실 혼자 할때는 PD님이나 작가님과 직접 소통을 했는데 그것 때문에 신경을 써야하는게 많아 에너지가 많이 다운 됐습니다. 이제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잡아주는 덕분에 노래를 하거나 토크를 할 때 그 에너지를 낼수 있어 정말 큰힘이 되고 있습니다.
가수 이찬성은 신곡에 대한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았다. 결혼 전 약속을 했던 남편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머님들께, 아내들에게 ‘미안하다’고 사죄하는 의미를 담은 곡이라고 전했다.
“누구나 다 공감을 할수 있는 가사로 어머니와 아버지들이 각자의 반려자에 대한 생각을 한번 즈음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라고 가수 이찬성이 말했다.
Q.홍보 활동은 어떻게 잘 되고 계세요?
- 방송이나 기사로 많이 나오고 있지 않지만 행사쪽에서 예상외로 많은 섭외 요청이 들어와서 현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신곡 ‘남의편’을 홍보하기 위해선 어머님들이 많이 가시는 노래교실 위주의 활동에 주력하고 있어서 미디어에서는 살짝 안보이실수도 있어요.
10여년의 우정을 함께한 가수 김희재... 동생인데 형같아요!
한편 가수 이찬성은 많은 가수들과의 친분도 굉장히 많다. SNS를 보면 유독 많은 가수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사진들이 많이 포스팅 돼 있다.
Q. 현재 제일 친한 가수를 한명 꼽는다면 누군가요?
- 정말 많은 가수분들과 인연이 있는데 그중에 한명만 선택을 한다면 아마도 김희재, 희재일거 같아요. 작년에 제 결혼식에 축가를 불러주기도 했고... 사실 축의금도 두둑히 했더라구요(웃음). 그것 보다도 희재랑 저랑 10여년의 인연이 있는데, 처음에는 가요제에서 경쟁자로 만났다가 자주 만나다보니 정이 들었어요. 서로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은 동생이지만 어떨때는 저보다도 형같은 친구죠!
Q.‘소변남’ 이찬성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이런 닉네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사실 제가 ‘미스터트롯2’때는 ‘탱크보이’라는 별명도 얻었는데... ‘소변남’이라는 별명이 너무 강하다보니까 많은분들이 아직도 ‘소변남’이라고 부르곤 하세요. 사실 저는 뭐... 기억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더 열심히 해서 히트곡이 생기면 사람들이 조금씩 잊어버려 주시지 않을까요? 제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찬성하면 그의 매니저도 요즘은 대화에서 빠질수 없는 이슈이다. 가수 이찬성의 매니저는 ‘문초희 매니저’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는 가수이기도 하고, 문초희와 이찬성의 매니저 이기도 하다. 게다가 소속사 대표이면서도 트로트 가수이기도 하다. 그의 소속사 대표 '마아성'에 대해 질문했다.
Q. 소속가수 이찬성과 매니저이자 소속사 대표 마아성 두사람 중 누가 더 노래를 잘 합니까?
-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접니다.
농담반 진담반 느낌의 답변이었지만 두사람 사이의 신뢰가 얼만큼 쌓여 있는지 보여지기도 했다.
필자가 가장 궁금 했던 질문도 마지막으로 이찬성에게 물었다.
Q. ‘소변남’이 된 그 현장 녹화때 왜 눈물을 보였는지요?
- 다른 이유는 크게 없고 그냥 부모님께 죄송한 생각이 들었다. 또 내가 준비한 것들을 전혀 못 보여주고 끝난 것 같아 조금은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관상은 과학이라고 했던가. 얼굴에 순수함이 아직도 남아있는 청년, 때묻지 않은 순수 예술인 같은 트로트 가수 이찬성을 만나고 나니 뭔가 빨리 잘 됐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필자만의 희망이 아닌 가수 이찬성과 이찬성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비롯한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조만간 떡상했다는 소식을 듣고싶다.
박태석 글로벌에픽 더트로트 전문기자 trotpark@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