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목)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야후파이낸스가 8일(현지시간) 이번 주(9일~13일) 뉴욕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큰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 이상 급락하며 2023년 지역 은행 위기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6%, 3%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 100은 2022년 이후 최악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고, 엔비디아 주가는 12% 이상 폭락했다.

8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되살리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향방에 촉각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다음 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인플레이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9월 소비자 심리에 대한 첫 번째 판독도 발표될 예정이다.

애플 아이폰 이벤트 개최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애플의 연례 아이폰 이벤트가 10일에 시작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애플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 AI'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라클, 어도비, 크로거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대 있다.

8월 고용 보고서, 연준 금리 결정에 '명확한 승자 없음'

8월 고용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비농업 임금 일자리 14만 2,000개를 추가했고 실업률은 7월의 4.3%에서 4.2%로 떨어졌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6월과 7월 노동 보고서에 대한 수정 사항은 미국 경제가 그 달에 처음 보고된 것보다 8만 6,000개 적은 일자리를 추가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논쟁에서 '명확한 승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준 9월 금리 인하, 25bp vs 50bp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25bp 금리 인하를 선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50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 인하를 선택할 가능성을 25%로 반영하고 있으며, 전날에는 가능성이 40%로 낮아졌다.

골드만삭스 경제팀은 9월에 25bp의 인하를 예상했지만 "노동 시장이 계속 악화될 경우 Fed 지도부는 후속 회의에서 50bp의 인하를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연준 금리 결정의 핵심 요소

노동 시장 둔화와 함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월가에서는 헤드라인 CPI가 7월의 2.9%에서 하락하여 연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CPI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3.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웰스 파고 경제팀은 "또 다른 양성 CPI 보고서는 FOMC 위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기준으로 2%로 회복되고 있다는 '확신'을 더 주어 50bp의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 앞두고 기업 실적 기대감 둔화

분석가들은 7월과 8월에 현재 분기의 수익 예상치를 2.8% 낮췄다. 이는 지난 분기에 분석가들이 분기 첫 두 달 동안 실제로 추정치를 높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시장 심리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이라고 불리는 7개 대형 기술주를 제외하고 2024년과 2025년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추정치 수정은 고무적이지 않았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둔화되고 있는 점은 주식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향방, 애플 아이폰 이벤트, 기업 실적 등 다양한 이슈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9월 금리 결정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또한, 애플 아이폰 이벤트와 기업 실적 발표는 개별 종목들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이슈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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