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델, 에리 등 3개 기업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새롭게 편입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배런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P 다우존스 인다이시즈는 9월 23일 거래 시작 전 팔란티어가 아메리칸 항공을, 델이 엣시를, 에리가 바이오-래드를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바이오-래드는 S&P 중혀중형주(MidCap) 400으로, 엣시는 S&P 소형주(SmallCap) 600으로 이동한다.
S&P 500 편입 소식에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 7일 시간 외 거래에서 7.8% 급등했고, 델과 에리 역시 각각 6.2%, 3.1% 상승했다. 이는 S&P 500을 추종하는 투자자들이 지수 편입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는 전제에 따른 것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에버코어 분석가 아밋 다르야나니는 이번 편입이 델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팔란티어와 에리에게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편입으로 해당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잠재적으로 가치 확장과 더 많은 투자자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수에서 제외되는 기업들은 주가 하락을 겪었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0.7% 하락했고, 엣시와 바이오-래드는 각각 0.9%, 1.1% 하락했다.
한편, 지수에서 제외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출시될 예정이다. 리서치 어필리에이츠 딜리션스 ETF(NIXT)는 9월 10일 거래를 시작하며, 향후 5년 동안 대형주 지수에서 제외되는 기업들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번 S&P 500 지수 개편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수 편입과 제외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이벤트다. 특히 팔란티어와 같은 기술주들의 편입은 시장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 움직임과 함께 S&P 500 지수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