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성은 지난 10일 1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에서 정이화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조직 보스,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프로듀사', '낮에 뜨는 달'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고, '종이달', '60일, 지정생존자'의 유종선 감독과 '소년시대'의 김재환 작가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최무성은 차기 우원시 시장을 꿈꾸는 국회의원이자 송판호(손현주 분)의 절친 정이화 역을 맡았다. 시대와 장르, 선역과 악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로 '천의 얼굴'로 불리고 있는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의 대가 정이화의 악랄한 면모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감탄을 안겼다.
'유어 아너'를 통해 압도적인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배우' 타이틀을 재차 입증한 최무성이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일문일답으로 종영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최무성과의 일문일답>
A.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흥미있는 소재였기 때문에 드라마가 잘 만들어질 거라 예상했습니다.
Q. 정이화를 어떤 캐릭터로 해석하고 연기에 임했는지, 고민했던 부분이나 특별히 신경쓴 부분이 있나요.
A. 야망이 있고 실속을 차리는 기회주의자이지만 염치는 있는, 빈틈 많은 인간으로 파악했습니다. 정치가로서의 처세에 대한 부분을 표현하는 데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Q. 촬영 현장 분위기나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A. 손현주 선배님께서 친근하게 대해 주셔서, 송판호와 맞붙는 장면에서 부담없이 편안하게 촬영했던 게 다행스러웠습니다.
A. 시청자들의 반응은 많이 찾아보지는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가끔 힘들어질 때가 있어서요.
Q. 출세와 이익을 위해 불법과 배신을 서슴지 않고 행한 결과 불안감 속에 살아가게 된 정이화의 결말에 대해 만족하는지, 이후 어떤 삶을 살고 있을 것 같나요.
A. 정이화는 욕심이 많은 인간이라 만족하면 안 되죠.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또 어딘가를 기웃거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작품을 선택할 때 중요시하는 부분이나 기준이 있나요.
A. 기준은 특별히 없습니다. 좋은 대본과 좋은 스태프진, 배우진이라면 선택해야죠.
Q. 데뷔 19년 차 배우이자 희곡, 영화 시나리오 등의 작가 및 작사가로도 활동한 바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 또는 장르나 배역이 있나요.
A. 영화 감독에도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Q. 남은 2024년 하반기 목표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A. 올 하반기 만나게 될 새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유어 아너'와 정이화를 사랑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고생해서 촬영한 작품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때 연기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제공 = 빌리언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