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는 현대 저널리즘에서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고 허위정보와 가짜뉴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특히 디지털플랫폼과 소셜미디어의 확산으로 잘못된 정보가 빠르게 퍼질 수 있는 환경에서, 팩트체크는 언론이 사실에 기반한 공정한 보도를 하도록 도우며, 이를 통해 언론의 신뢰성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팩트체크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도구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허위정보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하며, 글로벌 협력으로 그 효과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팩트체크는 언론이 독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정한 공론장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한국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요 언론사에 팩트체크 결과물을 요구하고 있으며, 주요 언론사들이 팩트체크 기획취재팀을 운영하면서 팩트체크가 보편적인 뉴스 아이템으로 정착했다. 최근 서울에서는 허위정보 확산 대응을 주제로 제10회 글로벌 팩트체크 컨퍼런스 GlobalFact가 개최되었는데, 75개국에서 550명이 참가하며 팩트체크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포인터 연구소(Poynter Institute)와 유럽 허위정보 연구소(EU Disinfo Lab)에서 매년 전 세계 팩트체커들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팩트체크 관련 최신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여 YTN-한국언론학회는 공동으로 제1회 서울팩트체크포럼(SFCF)을 개최하고 팩트체크 문제를 다각도로 조망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윤기웅(미국 네바다 대학교)교수의 ‘오정보/허위정보에 대한 소셜미디어 정책’, 정연보, Edson C. Tandoc Jr.(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교수의 ‘진정성 및 허위 정보: 싱가포르는 디지털 시대에 가짜 뉴스를 어떻게 관리하는가’, Alan Stavitsky(미국 네바다 대학교)교수의 ‘미국 저널리즘의 팩트체크 역사’, Kasititorn Pooparadai(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의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태국 정부의 선제적 정책: 시민들이 허위 정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Brian Duggan(미국 KUNR 공영라디오)의 ‘PR 방송국이 미국 정치 보도를 위해 팩트체크를 활용하는 방법’이 발제되며 국내에서는 YTN 저널리즘 연구소 이경락소장이 ‘AI를 활용한 팩트체크의 전망’을 주제로 발제한다. 2부에서는 이민규(중앙대)교수의 사회로 이재국(성균관대), 유승현(한양대)와 전체 발제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언론의 팩트체크 현황과 전망’의 대토론회가 진행된다. 박종민 한국언론학회장은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팩트체크의 의미와 필요성을 상기시키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며, 언론종사자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시민들의 언론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팩트체크 저널리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포럼 취지를 소개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