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목)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자회견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자회견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지만, 뉴욕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당초 금리 인하를 반겼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행보가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103.08포인트(0.25%) 하락한 4만1,503.10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직후에는 375.79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32포인트( 0.29%) 하락한 5,618.26에 나스닥 종합지수도 54.76포인트 ( 0.31% ) 밀린 1만7,573.30에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 목표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더 갖게 됐다"며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4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0.5%포인트라는 큰 폭의 인하에는 놀라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모닝스타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 필립 스트렐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지속 가능하다고 확신하게 됐고, 지금은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함으로써 경제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초점을 바꾸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 당장 경제에서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시사하는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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