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최근 인텔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안했다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는 인텔의 반전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폴로는 최근 며칠 동안 인텔에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주식형 투자 의사를 밝혔으며, 인텔 경영진은 이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투자 규모가 변경되거나 논의가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투자 제안은 인텔이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추진 중인 반전 전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인텔은 새로운 제품, 기술, 외부 고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지만, 이로 인해 실적 악화와 시장 가치 하락을 겪었다.
아폴로의 투자 제안은 인텔의 반전 전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퀄컴이 인텔에 대한 우호적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텔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아폴로는 현재 보험, 매수, 신용 전략 등 다양한 투자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1990년대에는 부실 투자 전문 기업으로 시작했다. 이번 투자 제안은 아폴로가 인텔의 반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텔은 아폴로의 투자 제안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반전 전략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 투자 규모와 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협상 과정에서 변동 가능성도 있다.
인텔의 미래는 아폴로의 투자 유치 여부와 퀄컴의 인수 추진 등 다양한 변수에 달려 있다. 하지만 이번 투자 제안은 인텔의 반전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임은 분명하다. 앞으로 인텔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