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욕 주식시장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강력한 상승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소비자 신뢰 지수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견고한 성장이 시장을 뒷받침하며 투자 심리를 북돋았다.

S&P 500,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상승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6포인트(0.25% )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3.57포인트(0.20% ) 기록해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100.25포인트(0.56% )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4% 이상 급등하며 시장 전체를 견인했다. 엔비디아의 상승은 다른 반도체 관련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소비자 신뢰 하락…지정학적 불안정성 심화 우려

긍정적인 증시 분위기와는 달리, 미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9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98.7로, 전문가 예상치인 104를 크게 밑돌았다.

이러한 소비 심리 악화는 지정학적 불안정성 심화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경제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에버코어 ISI의 줄리안 엠마누엘 상무이사는 "모든 것이 장밋빛이라는 말을 듣기 시작하면 더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기 부양책, 증시에 활력 불어넣어

한편,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투자 심리를 개선하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이러한 소식에 힘입어 중국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알리바바와 JD닷컴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각각 7.9%와 13.9% 상승했다.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산업재 기업인 캐터필러의 주가도 3.98% 끌어올렸다.

특히 중국 마카오 지역에 투자하는 카지노 관련주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와 윈 리조트의 주가는 각각 5.34%와 4.93% 상승했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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