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뉴욕 주식시장이 28일(현지시간)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25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투자 심리를 북돋았다.
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1포인트( 0.40% ) 상승한 5,745.37에 마감하며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마이크론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긍정적인 향후 전망을 발표하며 14.73%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VanEck Semiconductor) ETF(SMH)도 2.9%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09포인트 ( 0.60% ) 오른 18,190.29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0.36 포인트(0.62% ) 상승한 4만 2,175.11에 장을 마쳤다.
견고한 경제지표, 투자 심리 개선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보여주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감소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임을 시사했다. 8월 내구재 주문은 예상과 달리 변동이 없었고, 2분기 GDP 최종 수치도 3%로 수정되지 않았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은 "노동시장에 문제가 있다면 주간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에 나타날 것"이라며 "이런 수치는 경기 연착륙에 대한 희망을 유지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주, 비트코인 급등에 동반 상승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5,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자,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각각 7.69%, 9.24% 급등했다. 이는 7월과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된 채굴 관련 주식도 상승했다. 마라톤 디지털, 클린스파크 등은 각각 8%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견고한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증시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경기 과열 우려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며 신중한 투자를 권고했다.
투자자들은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을 면밀히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관련 주식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