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목)

8월 PCE 물가지수 예상치 부합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높아져
모건스탠리, 윈 리조트 투자의견 상향... 카지노주 강세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7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과 견고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우, 137.89포인트(0.33%) 상승... 4만 2,313.00 마감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이날 137.89포인트(0.33%) 오른 4만2,313.0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만2,358.71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20포인트(0.13%) 하락한 5,738.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70포인트(0.39%) 내린 1만8,119.59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엔비디아의 2% 넘게 하락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3대 지수 모두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500과 다우는 이 기간 동안 약 0.6% 상승했고, 나스닥은 1% 가까이 올랐다.

8월 PCE 물가지수, 예상치 부합...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

투자자들은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안도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Independent Advisor Alliance)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점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는 주식과 채권 시장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견고한 경제 지표, 투자 심리 개선에 기여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도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도 3.0%로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

모건스탠리, 윈 리조트 투자의견 상향... 카지노주 강세

윈 리조트 주가는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6.3%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는 윈 리조트의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97달러에서 104달러로 높였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금리 인하와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랠리에도 불구하고 윈 리조트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경쟁사인 라스베이거스 샌즈 주가도 5.8% 상승했다.

전문가 "연준 금리 인하 시 주식·채권 시장 모두에 호재"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주식과 채권 시장 모두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기 침체 없이 금리가 인하될 경우, 기업과 가계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2%)를 웃돌고 있고, 고용시장도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의 향후 행보는 다음달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527.49 ▲30.68
코스닥 724.24 ▲12.63
코스피200 335.73 ▲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