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이하 진흥원)은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장한후배상’에 강풀 작가를 선정했다.
‘장한후배상’은 한국만화의 발전에 공이 있고 창작활동 등에 있어 타의 모범이 되는 만 55세 이하 만화가에게 주는 상이다. 만화작가 협회 및 단체, 그리고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작가 중 선정위원회에서 1명의 작가를 선정한다.
올해는 총 17명의 후보 작가가 추천되었고 지난 9월 6일, 협단체에서 추천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강풀 작가가 투표로 선정되었다. 권영섭(한국원로만화가협회 회장) 위원장은 “한국 웹툰의 시작과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기 때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강풀 작가가 2015년에 연재한 웹툰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살아가는 부모와 아이들의 비밀을 그린 한국판 히어로물로 지난해 OTT 시리즈드라마로 제작되어 K콘텐츠의 경쟁력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작가가 직접 대본 집필에 참여해 제60회 백상예술대상 극본상(2024년), 제5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 작가상(2023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누적 조회수 1억 5천만 회를 돌파한 공포미스터리 웹툰 <조명가게>(2011년 연재) 또한 하반기 OTT 시리즈드라마로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역시 강풀 작가가 직접 대본 집필을 맡았다.
이처럼 웹툰 겸 드라마 작가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강풀 작가의 끊임없는 시도는 후배 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으며 웹툰계의 거장으로서 한국만화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서울특별시 강동구는 2013년 ‘강풀 만화거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만화계 선배 및 동료들이 주는 ‘장한후배상’은 2003년에 제정되어 22년째 이어오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허영만, 이현세, 김수정, 원수연, 윤태호, 신일숙, 조석 등이며 작년에는 <용비불패>의 류기운 작가가 수상했다.
‘장한후배상’ 시상은 10월 3일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행사 ‘만화인의 밤’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인 강풀 작가에게는 감사패와 부상으로 황금펜촉이 수여될 예정이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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