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맛집 CU가 두바이에 이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간식 스모어를 케이크로 재해석해 이달 8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스모어(S’more)는 마시멜로우와 초콜릿을 통밀 크래커 사이에 넣어 만든 간식으로 조금 더(Some more)라는 말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을 만큼 멈출 수 없는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CU는 이런 스모어를 케이크로 새롭게 구현한 ‘초코 마시멜로우 팡(2,700원)’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푹신한 초코 카스텔라 빵 위에 수제 마시멜로우 크림을 가득 올리고 초코 코팅으로 덮어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디저트다.
이번 상품은 중량의 절반 이상(54.5%)을 차지하는 하얀 마시멜로우 크림과 까만 초코 카스텔라 빵이 색감의 대비를 이뤄 ‘반갈샷’의 재미를 더욱 높였다.
해당 상품을 토치로 20초 가량 구우면 그을려진 마시멜로우 크림과 녹은 초콜릿, 폭신한 카스테라가 함께 어우러져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운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스모어는 이미 유럽, 북중미 등의 해외 유명 제조사에서 초콜릿 등으로 변형된 상품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끄는 등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CU는 단순히 해외 인기 상품을 도입하는 것보다 스모어를 케이크로 재해석한 신개념 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신선한 경험을 추구하는 MZ고객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CU는 올해 7월, 업계에서 가장 빨리 두바이 초콜릿을 한국식으로 해석해 출시했고 이로부터 2주 후 두바이식 초코쿠키를 추가로 선보이기도 했다.
두 상품은 출시 세 달여 만에 합계 매출 130억 원, 누적 판매량 340만 개를 돌파했다. 이후 연이어 출시된 두바이 초콜릿 시리즈의 열풍으로 CU의 지난 두 달간(7~9월) 쿠키와 초콜릿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7.7%나 뛰었다. 또 자체 O4O 앱 포켓CU에서 두바이 초콜릿 관련 키워드의 검색 횟수는 1,200만 건을 돌파했다.
BGF리테일(282330) 스낵식품팀 김고니 MD는 “업계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상품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어 트렌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업계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SNS 등의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상품이 꾸준히 떠오르는 만큼 CU는 국내외 디저트 시장을 면밀히 파악해 발 빠르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