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은 오는 21일 미니 2집 ‘I’LL LIKE YOU’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이들은 이에 앞서 10대 소녀들의 감성을 녹여낸 티징 콘텐츠로 컴백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그 반응이 뜨겁다.
아일릿은 최근 세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와 필름을 공개해 엉뚱 발랄한 면모를 예고했다. 이 중 ‘TO’ 버전에서 다섯 멤버는 교복을 입고 등장, 10대들에게 친숙한 셀프 포토 부스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상의 모습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데뷔곡 ‘Magnetic’ 때의 풋풋한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세련되고 시크한 이미지까지 풍겼다.
트랙리스트에도 아일릿의 통통 튀는 매력이 담겼다. 수록곡 ‘IYKYK (If You Know You Know)’는 틱톡 등 SNS에서 많이 사용되는 ‘알지?’라는 의미의 신조어다. 또 다른 수록곡 ‘Pimple’은 ‘여드름’을 뜻한다. 10대들이 실제 자주 사용하거나, 또래에게 익숙한 소재가 곡 제목에 등장한 만큼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앨범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트랙 비디오 역시 10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영상은 각 수록곡의 연주곡(Instrumental)에 아기자기한 감성의 그래픽과 배경이 삽입됐다. 타이틀곡 ‘Cherish (My Love)’ 트랙 비디오에는 귀여운 소품으로 가득한 책상, 수록곡 ‘Tick-Tack’ 트랙 비디오에는 요즘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사물함 꾸미기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 나와 친숙함을 안겼다.
매우 짧거나 단편적인 티징 콘텐츠임에도 곳곳에 스며 있는 10대 감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아일릿스러움’이 팬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아일릿의 미니 2집 콘셉트 필름과 브랜드 필름 등 티징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각각 수백 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좋아요’를 뜻하는 팬들의 엄지도 쏟아지고 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