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인 3일에는 주민 참여자와 국악브라스밴드 시도팀이 협력하여 주제공연 '누리의 꿈'을 펼쳤다. 소고춤과 사물놀이, 관악 연주로 채워진 무대는 신흥상가교에서 메인 무대까지 이어졌다. 이후 소리꾼 조엘라의 공연과 음악분수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무대로 가을밤을 장식했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주민들이 갈고 닦은 예술적 기량을 뽐내는 '생활예술 페스티벌'이 열렸다. 초대 가수 현숙과 박승권은 참가 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탰으며, 스위스 초청 예술단은 요들과 버스킹 공연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장애·비장애 청소년들이 함께한 '꿈의 무용단 은평'의 공연으로 시작해, 은평소년소녀합창단과 은평구립합창단이 가수 조관우와 합동공연을 펼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약 1만 5천 명이 참석한 폐막식에서는 벤, 정동하, 박현빈, 김태우가 차례로 축하 무대를 꾸미며 대미를 장식했다.
‘불광천 대화 테이블’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교류 기회를 얻었으며, 산책로 체험부스존에서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제공됐다. 지속가능성과 접근성을 고려한 다회용기 사용 및 점자 리플렛 배포 등 환경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김미경 은평문화재단 이사장은 “지역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축제를 주관한 장우윤 대표는 “주민들이 지역에서 연대하고 함께하는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대연 기자 / 글로벌에픽 에픽라이프팀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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