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한 신차 구매가 이제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코로나 시대를 지내면서 비대면 거래에 익숙해졌고 여러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신차 정보를 얻고, 간접경험을 함으로써 직접 차량을 타보지 않고도 충분한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다. 신차를 구매하기 위해 오프라인 대리점을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손쉽게 신차 견적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기존의 신차 구매 과정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했다. 대리점과 영업사원 마다 할인 금액이나 서비스 조건들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견적을 받으려면 발품을 많이 파는 수 밖에 없었다. 여러 대리점을 직접 방문하여 영업사원들에게 신차 견적을 받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고객의 개인 정보가 영업 목적으로 활용 되는 것 또한 부담이었다.
온라인 신차 구매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대리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손쉽게 다양한 차량의 가격과 조건을 비교하고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명의 영업사원들이 소비자에게 구입 조건을 제시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영업사원과 협상을 해야 하는 일도 없어졌다.
미국에는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해 주는 ‘트루카(TrueCar)’라는 플랫폼이 있다. 트루카는 실제 거래가 완료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가격정보와 구매 정보를 제공 함으로써 합리적인 신차구입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유럽(영국, 독일, 스페인)에는 ‘카와우(Carwow)’라는 플랫폼이 있다. 카와우는 소비자가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면 카와우의 파트너 딜러들이 경쟁적으로 견적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소비자들은 가장 유리한 조건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가격 협상 과정이 간소화 되고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있는데 바로 ‘카랩(Carlab)’이다. 소비자가 카랩 앱에서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면 전국의 딜러들로부터 신차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 조건이 좋은 견적을 선택하여 상담을 진행할 수 있으며, 연결되는 고객의 연락처는 050 안심번호가 적용되어 개인정보도 보호할 수 있고 영업 전화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
카랩은 2021년 8월 출시 이후 앱 다운로드 10만까지는 약 15개월이 걸렸지만, 그 이후 9개월, 6개월, 5개월, 3.5개월로 기간이 단축되며 지난달에 누적 다운로드 50만건을 달성하였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는 온라인 신차 구매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카랩이 얼마나 빠르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지 말해준다.
카랩은 출시 3년 만에 2,300명 이상의 제휴 딜러를 확보하였고, 월 평균 거래액 약 300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하고 있다. 그 동안 꾸준하게 고객 경험을 개선하여 합리적인 신차구입의 기준이 되고 있으며 실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랩의 박근영 대표는 "자동차 구매 방식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 되고 있다. 카랩의 빠른 성장세는 신차구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앞으로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쉽고, 합리적인 신차구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덧붙였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