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목)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 지속
모건스탠리·유나이티드항공 폭등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트레이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 주식시장이 기업들의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다우지수는 30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28포인트(0.79%) 오른 4만3,077.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21포인트( 0.47% ) 상승한 5,842.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1.49포인트(0.28% ) 오른 1만8,367.08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3분기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3분기 실적과 매출 모두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주가가 6.5% 급등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또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 4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12.4%나 급등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 중 약 50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9%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9월 상승세, 10월에도 이어질까? 전문가 "긍정적 전망"

전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최근 기록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각각 0.7%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1%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특히 9월에 새로운 고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주식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통 선거 연도의 9월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지만, 올해는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이는 10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선거 연도의 마지막 2개월 동안 시장은 거의 항상 상승세를 보였다. 스토발은 "투자자들은 시장 뒤에 모멘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러한 모멘텀이 10월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 과열 우려도… "조정 가능성 염두에 둬야"

물론 증시 과열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스토발은 주식이 현재 가치 평가에서 다소 고평가되어 보이기 때문에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매도세가 나타난다면 선거 이후, 아마도 새해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스토발은 "예측 불가능한 외부 사건 발생으로 인해 주가 폭락이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긍정적 전망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 필요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선거 연도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증시 과열 우려와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분산 투자, 가치 투자 등 리스크 관리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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