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화)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글로벌에픽 DB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글로벌에픽 DB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넷플릭스의 호실적 발표와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1월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86포인트(0.09%) 오른 43,275.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20포인트(0.40%) 상승한 5,864.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7.19포인트(0.63%) 뛴 1만8,489.55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최장 기간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0.96%, 0.85% 상승하며 2024년 최장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80% 올랐다.

이날 증시는 넷플릭스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과 수익을 기록했으며, 광고 요금제 가입자도 전 분기 대비 35%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넷플릭스 주가는 11% 폭등했다.

이 외에도 프록터앤갬블(P&G)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70개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5%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세이지 어드바이저리의 수석 투자 전략가 롭 윌리엄스는 "선거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선거 전까지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윌리엄스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투자자들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이미 주가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이 세금 및 규제 측면에서 기업 친화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거 결과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선거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올 경우,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선거 관련 뉴스와 경제 지표 발표에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는 분산 투자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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