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가 무서운 기세로 폭등하며 뉴욕 주식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의 기술 전문 기자 브라이언 소지는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하루에 5번밖에 주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0월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13% 급등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1.4%)을 압도적으로 뛰어넘었다. 경쟁사인 AMD 주가가 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엔비디아의 독주는 더욱 돋보인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이러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C3.ai의 최고경영자(CEO) 톰 시벨은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에는 과장 광고가 없다"며 "젠슨 황 CEO는 진짜배기"라고 극찬했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ewlett Packard Enterprise-HPE)의 CEO 안토니오 네리 역시 엔비디아의 제품 판매량이 엄청나다고 언급하며 "대규모 클라우드 업체들은 최신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기를 원하며,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은 이를 위한 핵심 구성 요소"라고 강조했다.
블랙웰 칩, '게임 체인저' 될까… 4분기 수익 '수십억 달러' 전망도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블랙웰은 마치 애런 저지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것과 같다"며 블랙웰 칩이 AI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엔비디아의 4분기 블랙웰 칩 매출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AI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업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이언 소지 야후파이낸스 기자는 "엔비디아를 매우 비판적으로 바라보지만, 다시 괴물 모드로 돌아온 엔비디아의 위력은 엄청나다"며 "젠슨 황은 혁신가이자 훌륭한 리더, 뛰어난 경영자"라는 톰 시벨의 말을 인용해 공감을 나타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 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은 AI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혁신적인 기술력과 리더십을 갖춘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에 주목하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김규환 글로벌에픽 기자 globalepic7@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