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인유는 뇌파 기반 생체신호 측정 및 분석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인간과 동물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VET CAI'는 반려동물의 뇌파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마취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장치로, 마취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동물병원에서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과 검사 중 마취 상태를 심박수, 호흡, 혈압 등의 간접적인 지표로 판단해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뇌파를 직접 분석하는 것보다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털이 많고, 다양한 품종과 두상 형태로 인해 뇌파 측정 자체가 어려운 동물들에게는 더 큰 도전이 있었다. 이에 따라 VET CAI는 비침습적으로, 즉 털을 깎지 않고도 뇌파를 측정할 수 있는 신기술을 도입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브레인유의 대표 홍승균은 “VET CAI는 반려동물의 마취 깊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초보 수의사라도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라며 “이를 통해 마취 사고를 줄이고, 보호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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