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21호스팩에 합병하는 엠에프씨(MFC)가 세계 최초로 액체 상태인 고지혈증치료제 핵심 소재 TBFA를 고체 상태로 결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헀다는 사실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엠에프씨는 오는 2030년까지 시총 1조원을 목표로 원료의약품 및 핵심중간소재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29일 한 매체는 엠에프씨는 액체(액상) 상태의 목표 화합물을 고순도 고체(고상, 무정형·결정형) 상태로 결정화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데 고체화하기 어려운 것들을 고체 상태로 결정화하는 것이 엠에프씨의 핵심 기술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엠에프씨는 고치혈증 치료제 스타틴(Statin)의 핵심소재 TBFA를 세계 최초로 액체 상태에서 고순도 고체 상태로 결정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고지혈증은 혈중에 지방 성분이 증가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방이 혈관벽에 쌓여 죽상경화증을 일으키거나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스타틴 계열 국내 고지혈증제 치료제 규모(2022년 처방액 기준)는 약 2조원에 이른다.
하나금융21호스팩과 합병을 준비하고 있는 엠에프씨는 세부적으로 TBFA 고순도 최적화 합성 기술, TBFA 분리정제 기술, TBFA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템포(TEMPO) 합성 상식에서 미반응물이 20~30%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TBFA 고순도 최적화 합성 기술은 과민반응(Over Reaction) 부반응물(Acid) 생성을 방지해 순도 95% 이상의 고순도 TBFA를 합성할 수 있다.
TBFA 분리정제 기술은 실온 추출 방식으로 생성물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97% 이상의 고순도 TBFA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 원가 및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기존 여과 방식의 경우 Nacl 등 염이 대량으로 존재해 필터 막힘 발생 및 염이 여과되면서 여액 수소 이온 농도 지수(PH)가 낮아져 산성화된다. 여과 방식은 제품 분해가 발생해 순도 및 수율이 감소하는 부작용이 존재한다.
TBFA 고순도 결정화 기술은 최적화 용매 선정과 결정 조건을 확립해 최종 제품의 순도를 99%, 수율을 8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TBFA 고순도 결정화 기술은 고체 상태로 결정화해 취급과 보관이 쉽다. TBFA 고순도 결정화 기술과 신규 결정형 물질은 한국과 일본, 중국의 특허를 획득했다.
한편 엠에프씨는 TBFA 상업생산 공정시스템도 구축했다고 알려졌다. 엠에프씨는 TBFA 원료 구입부터 제조, 출하 품질 관리,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까지 원스톱 공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엠에프씨는 고지혈증 치료제 핵심소재 외에 소염진통제 펠루비프로펜(Pelubiprofen) 의 원료의약품도 생산하고 있다.
펠루비프로펜은관절염, 요통과 같은 질환에서 염증과 통증을 줄이거나 급성 상기도염에서 해열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펠루비프로펜은 지난해 11월 공급 부족 우려로 신속 공급 필요 원료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엠에프씨는 펠루비프로펜의 신규 염 결정화 기술을 개발했다. 엠에프씨는 퍼스트 제네릭(First Generic) 원료의약품 허가도 등록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