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는 지난 10년을 함께 울고 웃었던 김산하(황인엽 분), 윤주원(정채연 분), 강해준(배현성 분) 앞에 거스를 수 없는 해체 위기가 닥쳤다. 이에 후반부로 돌입한 세 청춘의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하나. 잘 자란 세 청춘의 더 잘 자란 현재…성인이 된 ‘산주해’ 커밍순
비슷한 아픔을 공유하며 가족으로 조립되어 자라온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은 더할 나위 없이 끈끈한 성장기를 보냈다. 어린 시절부터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기까지 풋풋함 가득한 세 청춘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유발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 가운데 이후 방송에서는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세 청춘의 현재가 그려진다고 해 기대감이 높아진다. 서울대 의대를 추천받을 정도로 우등생이었던 김산하, 열세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며 농구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강해준은 물론 특별한 꿈은 없지만 케이크 한 조각이면 나쁜 일도 훌훌 털어냈던 윤주원은 과연 어떤 어른이 되어있을지 궁금해지는 상황. 성인이 된 세 사람이 이어갈 못다 한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둘. 진짜 가족 찾아가는 오륜맨션 패밀리, 스페셜했던 조립식 가족 이대로 해체?
세상의 어떤 차가운 시선에도 서로의 편이 되어주며 남다른 가족애를 보여줬지만 엄마의 급작스런 사고에 서울로 떠나게 된 김산하와 아빠 윤정재에 대한 미안함으로 친부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한 강해준으로 인해 느닷없이 해체 위기를 맞이했다. 이들의 행복을 가로막는 걷잡을 수 없는 사건들이 터져 나오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배가시키고 있는 만큼 이 가족의 앞날이 궁금해진다.
셋. 미처 전하지 못한 진심…윤주원을 향한 김산하의 애틋한 로맨스의 행방은?
김산하는 어느새 커져버린 윤주원을 향한 마음을 여전히 전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간직해온 상처와 아픔을 모두 아무렇지 않게 보듬어주면서 늘 자신을 웃게 만드는 윤주원의 존재가 그 어떤 것 보다도 특별했지만 섣불리 마음을 전했다가는 지금의 관계로도 지내지 못할까 봐 그 마음을 홀로 간직해오기만 했던 것.
그러나 김산하가 돌연 서울행을 결심하며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이들의 로맨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도 못한 채 윤주원과 생이별할 위기에 처한 김산하의 처지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윤주원 역시 ‘찐’ 혈육 같은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강해준과는 미묘하게 다른 태도로 그를 대하며 애틋함을 더해왔기에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지 호기심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
이렇듯 매회 거듭될수록 흥미진진한 전개가 휘몰아치고 있는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