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채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국극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지만, 국극의 점점 반복되는 래퍼토리에 권태와 허무감을 느끼고 있는 문옥경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정은채는 언젠가 자신의 자리를 넘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품고 있는 정년이(김태리 분)에게는 다정하고 따듯한 선배의 모습을, 후배들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하고 계략을 펼치는 혜랑(김윤혜 분)에게는 싸늘함과 분노, 씁쓸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눈빛에 담아내 최고의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정은채의 다채로운 감정 연기는 '정년이' 속 또 하나의 시청 포인트.
공개된 사진 속 정은채는 싸늘하고 공허한 눈빛으로 권태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정년이를 다정다감하게 바라보는 시선 속에는 포근함이 느껴지고, 위태로운 모습으로 오디션을 보는 정년이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걱정이 가득 담겨 냉랭함과 따듯함이 공존하는 복잡다단한 눈빛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이 상황에 따라 극과 극 온도차를 보이는 눈빛 연기만큼이나 '정년이' 속 정은채의 대체 불가 캐릭터 소화에 많은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정은채가 자신만의 연기 내공으로 펼치는 국극 연기가 각 캐릭터와의 차이를 선명하게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한다는 평.
또한 정년이의 연기 연습을 도와주며 남역 조연 연기를 능청스럽게 선보이는가 하면, 혜랑이 정년에게 독공을 하라고 부추긴 사실을 알고는 전에 없던 분노를 하는 등 정은채의 연기가 극의 재미와 긴장감의 완급을 조절 역할을 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