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7일 발표된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145억원, 세전이익 8,658억원, 순이익 6,61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3708억원, 세전이익 3568억원, 순이익 2901억원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와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특히 해외법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3분기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508억원으로, 누적 세전이익은 1108억원에 달한다. 인도, 베트남 등 이머징 시장에서는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홍콩, 뉴욕, 런던 등 선진 시장에서는 S&T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균형 있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인도 법인의 경우 8월 기준 온라인 증권사 온라인 증권사 중 9위, 전체 증권사 중 15위로 급성장하며 10월 리테일 계좌수 200만개를 돌파했다. 연말 Sharekhan 인수가 마무리되면 리테일 계좌수는 500만개를 보유한 종합증권사로서 5년 내 인도 5위권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그룹은 11월 중 뉴욕에 AI 알고리즘 투자법인인 '웰스스팟'을 설립할 예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웰스스팟'과 적극 협업하여 AI를 통한 운용 및 자산배분 능력의 확대와 더불어 향후 고객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연금 및 해외주식 잔고의 꾸준한 외형적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연금자산은 40조를 돌파했고, 해외주식 잔고는 31조원을 넘어섰다.
연금자산 40조 돌파는 '투자하는 연금'의 정착을 위해 일찍부터 노력을 지속해온 결과물로 DC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 13.8%, IRP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 13.7%를 기록하며, 지난 10월말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를 통한 증권사로의 머니무브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rading 부문은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양호한 채권 실적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3,407억의 세전이익을 기록했으며, IB 부문은 IPO 주관 점유율 17%이상을 차지하며 IPO 강자로써 면모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Next-step으로의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AI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