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한 에어레인의 기술력이 크게 부각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상장한 에어레인은 공모가 2만3000원으로 확정했으나 이날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약 30%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01년 3월 설립괸 에어레인은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기체분리막을 질소 발생, 바이오가스 고질화, 이산화탄소 포집 등의 사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화한 ‘기체분리막 모듈 및 시스템’이 있다.
앞서 에어레인은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 1000.10대 1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어지는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418.31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으로1조4433억원을 모았다.
에어레인은 이번 공모자금을 신사업 전개를 위한 시설 투자 및 기체분리막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설비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시장은 탄소포집저장(CCS) 단계에 있으며, 에어레인의 '기체 분리막'을 통한 포집 이외 습식 흡수제와 건식 흡수제를 활용하는 방식이 혼재한다. 방식에 따른 초기 투자비와 적합한 환경이 다르지만 에어레인의 기체 분리막을 통한 방식 역시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어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향후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시장이 성장할 경우 습·건식방식과 마찬가지로 활용도가 매우 높은 핵심기술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롯데케미칼과 여수1공장에서 진행한 실증사업을 통해 성능을 검증을 이뤄냈다. 이어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여수공장, 평택공장으로 납품 계획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GS칼텍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부터도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관련 공동사업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은 앞다퉈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에어라인의 기술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UN에 제출했다.
신기술 분석업체인 럭스 리서치(Lux Research)에 따르면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2030년 700억 달러, 2040년 5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