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7(금)
‘트럼프 2.0 시대’의 도래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하 “트럼프”)이 AI산업 발전을 위한 전방위적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주도의 글로벌 AI 시장 성장이 예고된 가운데 빅데이터 및 AI 기술력을 갖춘 비투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가 AI 산업 규제 완화 및 AI산업 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정책을 펼칠 전망이다. 트럼프는 기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달리 AI 산업 자율 규제 확대를 통한 자유로운 AI 개발 및 서비스 출시를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AI규제법을 ‘과도한 규제’라며 즉각 폐지를 공약해온 만큼 취임 직후 해당 규제 백지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미국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도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2기 행정부가 AI의 국가 전략 자원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핵심으로 하는 ‘AI맨해튼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1기와 마찬가지로 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기준 미국 AI투자액은 전 세계 AI투자의 62% 수준인 874억 1,000만 달러에 달한다. 미국 AI투자 규모 증가가 전 세계 AI 시장 성장 및 확대로 직결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특히,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의 AI관련 민관 투자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약 20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예정인 만큼, 글로벌 AI 시장 성장과 이에 따른 관련 업계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이에 국내 AI 업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빅데이터·AI 전문 기업 비투엔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비투엔은 AI학습 데이터 구축 사업, AI기업금융 플랫폼 구축 사업, 개인화 서비스 데이터 분석 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빅데이터·AI 역량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년간 정부 주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서 구축된 약 810종의 데이터에 대한 품질 검증을 전담한 것은 물론, 2024년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그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아울러 비투엔이 보유 중인 데이터 표준화 및 품질관리 등 AI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모아, 디씨온 등 관계사와 협업을 통해 국내외 AI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을 주축으로 글로벌 AI 시장 성장과 함께 경쟁 심화가 예고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국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AI 지원 예산을 올해 대비 25% 증가한 1조8000억원으로 편성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 중인 만큼 AI 기술역량과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국내 AI기업들 중심으로 성장 기회가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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