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1,391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4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영업이익도 221억 원으로 첫 세자릿수 흑자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400% 이상의 폭증세를 보였다.
이로써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누적 흑자 368억 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적자 513억 원에서 흑자로의 전환을 확고히 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5.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0.4%와 비교해 큰 폭의 개선을 이루었다.
특히 기업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에비타(EBITDA)는 436억 원을 기록, 처음으로 이자 비용(385억 원)을 웃돌았다. 이는 롯데관광개발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해 3분기 221억 원에서 크게 성장한 것이다. 회사 측은 11월 만기 담보대출의 리파이낸싱이 진행 중이라며, 이자율 인하로 4분기 금융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호텔 부문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가 전 분기 대비 12.5% 상승한 25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3분기 외국인 투숙률이 70%를 넘어서며 제주 대표 글로벌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 여행업 부문 매출도 크게 늘었다. 고급 여행상품 개발 등 차별화 전략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2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4%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와 호텔 간 시너지효과가 빛을 발하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해외 직항 노선 확대의 최대 수혜를 누리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의 전격적인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에 따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보다 자유롭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향후 매출 고공 행진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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