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솔루션 전문 기업 위플로가 휴대용 드론 점검 솔루션 ‘버티핏 미니(verti-Pit mini)’로 CES 2025의 드론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매년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정보 기술 전시회로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 혁신성을 가진 제품에 혁신상을 수여한다. 위플로는 버티핏 미니를 통해 첫 혁신상을 수여했다.
버티핏 미니는 드론 아트쇼나 정찰 등에 활용되는 소형 드론의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휴대용 점검 솔루션이다. 기존 대형 드론을 위한 ‘버티핏(verti-Pit)’의 소형화 버전으로, 드론의 미션 수행 전 휴대하며 간편하게 점검할 수 있다. 버티핏은 국토교통부의 ‘드론 배송 실증 사업' 일환으로 전국 약 23곳에 구축되었다.
버티핏 미니에는 위플로가 독자 개발한 센서와 AI 기반 진단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비접촉 방식으로 약 10초 만에 드론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데이터 기반의 AI 분석을 통해 고장을 예측하여 사전에 안전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의 육안 점검 방식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며, 드론 점검을 무인화하고 자동화하여 드론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김의정 위플로 대표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미래 모빌리티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 점검 고도화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점검 솔루션을 개발하고,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위플로는 지난 8월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63억 원을 달성했으며, 최근 실리콘밸리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카 셰어링 플랫폼 쏘카와 차량 점검 및 관리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터 공항과 함께 에어택시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차량 및 에어택시 점검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