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자동차를 소유하는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고가의 차량을 구매하는 대신 리스나 장기렌터카를 활용해 초기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차량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리스와 장기렌터카는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이 뚜렷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위해선 반드시 주의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
여신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약 10조 3천억이던 자동차리스 취급액이 2023년 약 13조 6천억으로 30% 이상 상승 하였으며 신차 장기렌터카 또한 2020년 기준으로 누적 인가대수 100만 대를 돌파 하였다. 과거에는 주로 법인고객들이 많이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개인들도 자동차리스나 장기렌터카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신차구매 플랫폼 카랩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방식 별로 조사해보니 ▲할부 51.6%, ▲일시불 26.7%, ▲장기렌트 10.7%, ▲자동차리스 9.3%, ▲기타 1.7%로 10명 중에 2명은 자동차리스와 장기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 계약 조건을 꼼꼼하게 확인
자동차리스와 장기렌터카 모두 계약 조건이 중요하다. 계약 기간, 월 납입금, 주행 거리 제한, 보험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중도 해지 시 발생하는 위약금에 대한 조항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2. 보험 및 세금 처리 방식의 차이
리스의 경우, 차량의 소유권이 금융기관에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자동차세와 보험료를 직접 부담해야 한다. 반면, 장기렌터카는 자동차세와 보험료가 월 렌트료에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보험료와 자동차세 납부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선택해야 한다.
3. 주행거리 제한과 추가 비용
4.최대한 많은 견적을 비교하기
동일한 차량과 동일한 조건으로 견적을 요청해도 금융 담당자에 따라서 월 납입금이 달라진다. 이는 최대 14%까지 설정할 수 있는 중개수수료 때문이다. 소비자는 최대한 많은 견적을 비교하여 과도한 중개수수료가 포함되어 있는 계약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한편, 카랩의 박근영 대표는 “자동차 교체주기가 과거에는 7년 이상 이였는데 30대, 40대 고객을 중심으로 교체주기가 5년 이하로 점점 짧아지고 있다. 자동차를 소유의 목적보다는 이용수단의 목적으로 인식하는 고객들이 점점 많아 지고 있기 때문이며 그에 따라 자동차리스, 장기렌터카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하여 소비자들이 과도한 월 불입금을 납부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무분별한 선택보다는 반드시 비교견적을 통해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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