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도산공원에서 진행된 전국대학생 독립영화제에 팝업스토어를 통해 참여한 삼푸 브랜드 ‘이어리즈’가 대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무화과의 생기 넘치는 오렌지와 복숭아의 은은한 달콤함을 담은 따뜻한 향으로, 관객들과 참가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행사 시작 후 단 3시간 만에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이어리즈’는 명품 향수와 견줄 만한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며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리즈’를 이끈 이노복스 박태원 대표는 네일아트와 헤어샵으로 시작해 친환경 샴푸와 향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청년 기업가이다.
그는 “이번 독립영화제 참여는 이어리즈의 철학과 가치를 젊은 세대와 공유할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향료 산업에 매료되어 K-뷰티의 향기를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진짜 명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산공원의 자연 속에서 열린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독립영화제와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이어리즈는 영화제의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정신과 맞닿아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명품 향수 시장의 골리앗에 도전하는 다윗 같은 브랜드, ‘이어리즈’의 향기로운 도전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