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올해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의 첫날에는 마블 스튜디오(Marvel Studios),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Walt Disney Animation Studios), 픽사(Pixar), 루카스필름(Lucasfilm) 등 디즈니 산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들이 발표됐으며, 21일에는 ‘조명가게’,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파인: 촌뜨기들’의 주역 배우 및 제작진이 자리를 빛내 디즈니+에서 공개를 앞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전지현과 강동원이 열연하는 ‘북극성’, 현빈과 정우성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메이드 인 코리아’도 더해져 공개를 앞둔 한국 콘텐츠 라인업에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21일 행사에서는 신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도 발표됐다.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인 ‘탁류’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감독에 이른 추창민 감독과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 집필을 맡은 작가 천성일의 조합에 로운과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 극의 완성도를 높일 배우진이 함께한다.
지창욱과 도경수 주연의 ‘조각도시’는 ‘범죄도시4’와 드라마 ‘모범택시’를 집필한 오상호 작가가 각본을 맡은 작품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연출했던 박신우 감독과 영화 ‘발신제한’으로 속도감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준 김창주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그리고 이광수, 조윤수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새롭게 발표된 ‘탁류’와 ‘조각도시’는 2025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디즈니는 2021년부터 아태지역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추진한 이래 현재까지 130편이 넘는 디즈니+ APAC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였다. 특히, 한국 콘텐츠는 지난해 전 세계 디즈니+ 최다 시청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상위 15개 중 9개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액션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이 아태지역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시리즈로 꼽혔으며, BTS 지민과 정국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은 <이게 맞아?!> 역시 아태지역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올랐다.
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Executive Vice President of Original Content Strategy, The Walt Disney Company Asia Pacific)은 “아태지역에서 제작된 스토리는 뛰어난 작품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열정적인 팬덤을 형성하며 엔터테인먼트 소비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아태지역이 전 세계 스토리텔러들의 창의적인 영감의 원천이 되고, 고유의 문화와 오리지널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어 기쁘다. 디즈니의 콘텐츠 전략은 지속해서 아태지역 기반의 수준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엄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고의 제작사 및 배우들과 함께 훌륭한 텐트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한국 콘텐츠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세계적인 수준의 제작 역량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며 “올해 말부터 내년에 걸쳐 디즈니+에서 뛰어난 제작진과 화려한 출연진, 진정성 있는 스토리 세 요소를 모두 갖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으로 계속해서 디즈니만이 선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발표된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은 아래와 같다.
‘탁류(The Murky Stream)’ –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이 출연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로, 푸르던 경강이 탁류로 변해버린 무법천지 조선에서 주인공들의 휘몰아치는 운명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광해’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추노', '지금 우리 학교는'의 천성일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조명가게(Light Shop)’ – ‘무빙’에 이어 다시 한번 디즈니+와 협업한 강풀 작가의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 유일하게 불을 밝히는 '조명가게'를 찾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로 12월 4일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트리거(Unmasked)’ –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을 구제하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로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이 강렬하고 유쾌한 팀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하이퍼나이프(Hyper Knife)’ –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은 자신의 스승 덕희(설경구)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진다. 불법 수술을 하며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던 세옥 앞에 덕희가 다시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넉오프(Knock-Off)’ – 김수현과 조보아가 주연을 맡은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인 퍼즐(Nine Puzzles)’ –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파인: 촌뜨기들(Low Life)’ –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주연을 맡은 ‘파인: 촌뜨기들’은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을 둘러싸고 탐욕에 눈 먼 촌뜨기들의 성실한 고군분투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이다.
‘북극성(Tempest)’ – 한국과 할리우드 최고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북극성’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과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외교관이 한반도의 미래를 위협하는 거대한 사건 뒤 숨겨진 진실을 쫓는 이야기로 전지현, 강동원, 존 조(John Cho) 등이 출연한다.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 현빈과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좇는 남자와 그를 막는 강직한 검사의 이야기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굵직한 사건들을 흡입력 넘치는 전개와 장대한 스케일의 볼거리로 담아낸다.
아울러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새로운 일본 콘텐츠들도 소개되며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의 우수한 창의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발표된 디즈니+ 일본 오리지널 작품 라인업에는 ‘주술회전’ 박성후 감독의 화려한 액션이 담긴 애니메이션 ‘불릿/불릿(BULLET/BULLET)’, 인기 디즈니 모바일 게임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디 애니메이션(Disney Twisted-Wonderland The Animation)’, 전설의 동명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캣츠 아이(CAT’S EYE)‘, 과거에 실패를 경험한 피겨 스케이팅 코치 츠카사가 제자를 메달리스트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다룬 ’메달리스트(Medalist)‘, 수줍고 내성적인 소년이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진 자유분방한 소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인생을 바꿀 결심을 하며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원댄스(Wandance)‘, 강력한 ‘드래곤 키퍼’ 전대와 ‘전투원 D’ 의 두 번째 이야기인 ‘전대대실격 시즌2(Go! Go! Loser Ranger! Part 2)’가 포함됐다. 다수의 상을 거머쥐며 평단과 팬들에게 인기를 끈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 ‘간니발(Gannibal)’의 두 번째 시즌은 2025년 3월 디즈니+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니혼TV와 협업해 선보이는 일본의 인기 보이그룹 스노우맨이 출연하는 여행 리얼리티쇼 ‘스노우맨과 여행을’(가제)도 새롭게 발표됐다.
[사진 제공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