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방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서울로 향할 전망이다.
음악과 드라마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이 뷰티, 음식 등 다양한 분야로 이어지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멤버십 기반 글로벌 숙소 원가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닷컴이 방한 관광객들이 선택한 겨울철 국내 인기 여행지를 25일 공개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213만 74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7%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94%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중국(361만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 대만, 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숙소 예약 비중은 서울(84%)이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구(56%) 소재 숙소 예약률이 특히 두드러졌다. 편리한 교통과 숙박, 다양한 먹거리, 각종 문화 및 상업 시설을 갖춘 명동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요 번화가인 홍대와 합정이 속한 마포구(17%), 젊은 층 선호도가 높은 이태원과 한남동이 있는 용산구(13%)도 방한 여행객들을 사로잡았다. 그 외 지역 중에서는 천혜의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자랑하는 제주, 관광 자원이 풍부한 부산 소재 숙소 예약이 많았다.
숙소 유형별로는 호텔 투숙 비중이 전체의 70%를 차지했고, 리조트와 레지던스가 그 뒤를 따랐다. 도심 속에서 호캉스를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면서 호텔 예약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됐으며, 리조트 예약은 레저 관광이 발달한 제주와 강원 지역에 몰렸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는 스키장을 낀 리조트 투숙객 70% 이상이 단체 관광객이었으나 2023~24년도에는 개별 관광객 비율이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끈다. 겨울 축제, 스키 등을 연계한 강원특별자치도의 동계 관광상품이 가족 단위 여행객을 불러 모았다는 평가다. 이에 올마이투어닷컴은 동계 성수기뿐 아니라 봄가을 시즌에도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강원 지역 내 스키 리조트와 협업해 숙박과 체험을 결합한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마이투어닷컴 글로벌B2B팀 조민수 리더는 “한류에 힘입어 방한 관광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선호하는 숙박 유형은 방한 목적 및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예약을 위한 객실관리시스템(PMS) API 연동, 여행객 니즈를 반영한 복합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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