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양심 불량 인간들을 막는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 분)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그리는 드라마다.
지난 25, 26일 방송된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3, 4회에서 김형묵은 김봉수 역을 맡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준봉 홀딩스 투자 설명회로 투자자를 모은 김봉수와 박희준(유정호 분)은 투자자들의 돈을 떼 먹고 현재 형을 살고 있는 경제사범이다. 뛰어난 말빨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후, 큰 손이 거액을 투자했다는 소문을 내 거액을 모은 봉수는 모은 투자금을 유흥비에 마구잡이로 쓰다가 감옥에 간 이후 가석방을 신청한 상황.
투자자가 봉수를 죽이려다 실패해도 비웃으며 스스로 상처를 낸 후 투자자의 탓으로 돌리는 등 비양심의 최고봉인 봉수는 뻔뻔하게 가석방 심사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피해자와 합의하고 교정국장까지 매수했지만 이한신의 계략에 가로막히게 된 봉수는 은닉했던 투자금까지 뺏기고 가석방 심사에 떨어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분노해 한신을 때린 봉수는 심사관에 대한 폭행 추가로 형기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인과응보 결말을 맞게 돼 통쾌한 재미를 안겼다.
김형묵은 깔끔한 수트 차림과 능글맞은 표정, 보는 이를 사로잡는 빼어난 언변까지 사기꾼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열한 눈빛과 말투로 분노를 유발시키는 빌런 김봉수 역을 맡은 김형묵은 철저히 계산된 연기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표현력으로 매력을 더하며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여기에 더해 전매특허인 목소리 연기부터 다채로운 표정까지 능수능란하게 활용한 김형묵의 탄탄한 연기력은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