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류현경은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 깔끔하고 단아한 매력을 선보인다. 류현경은 자연광 아래 렌즈를 응시하며 미소로 청순미를 발산하고 있다.
또 다른 착장에서는 배우적인 아우라가 돋보인다. 블랙 터틀을 착용한 채 차분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류현경의 눈빛과 표정에서 신뢰감이 느껴진다.
류현경은 올 여름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서은경 역을 맡아 서사를 뚝딱 완성시키는 노련미로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뜻하지 않은 불운 앞에서 서서히 무너져 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 류현경은 사건을 겪기 전 따뜻하고 평온한 일상과 중후반 몰아치는 비극을 완벽한 완급조절로 표현해 그 처연함을 극대화 시켰다.
여기에 류현경은 감독으로서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류현경의 장편 연출작 ‘고백하지마’는 2024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장편’에 선정돼 이달 말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영화 ‘고백하지 마’는 장편영화 ‘하나, 둘, 셋, 러브’의 촬영 뒤풀이 현장에서 ‘충길’(김충길 분)이 ‘현경’(류현경 분)에게 마음을 고백하며 시작되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장르와 배역을 넘나들며 ‘믿보배’로 활약해 온 류현경은 영화 ‘사과 어떨까’(2003)를 시작으로 ‘광태의 기초’(2009), ‘날강도’(2010) 등 영화와 정인의 ‘장마’, ‘그 뻔한 말’ 등 다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감독으로서도 자신만의 색을 구축해왔다. 특히 지난 2020년 단편 경쟁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서울독립영화제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 온 류현경은 이번 출품으로 더욱 의미 있는 행보를 남기게 됐다. 2024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11월 28일 개막한다.
[사진 제공 = 블리츠웨이스튜디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