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김산하 역으로 분한 황인엽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11월 3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등극, 주연 배우로서 존재감을 입증한 것.
이에 황인엽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 세 가지를 꼽아봤다.
하나. 가슴 아릿한 감정 연기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순간부터 10년 만에 돌아와 주원(정채연 분), 해준(배현성 분)과의 단란한 일상을 뒤흔든 순간까지. 황인엽은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마음속 깊은 곳 상처를 숨겨둔 산하의 요동치는 감정선을 촘촘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 호흡과 눈빛, 표정 등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세밀하게 표현해 내며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아릿하게 만들었다. 특히 황인엽은 매번 홀로 괴로워하던 산하가 해준의 위로에 처음으로 감정을 숨기지 않고 목놓아 우는 장면을 실감 나는 눈물 연기로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세례를 받았다.
둘. 가족케미부터 브로맨스까지
셋. 눈빛으로 납득시킨 로맨스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황인엽표 로맨스 연기도 주목받고 있다. 성인이 된 이후부터 본격적인 멜로 눈빛을 장착했기 때문. 그 중 주원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고 낮은 목소리로 "주원아 나 좀 봐봐"라고 말한 뒤 입을 맞추며 오랫동안 참아왔던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전하는 장면은 '조립식 가족' 최고의 엔딩으로 등극했다. 긴 시간 가족처럼 지내온 이들이지만 성인이 된 후 분위기가 금방 핑크빛으로 물들 수 있었던 것은 황인엽이 그간 받쳐 놓은 주춧돌이 있어 가능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주원을 향한 갖은 감정을 전달한 눈빛 연기는 두 사람의 로맨스 서사를 납득시켰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황인엽의 눈빛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처럼 황인엽은 깊은 폭의 감정연기부터 다양한 케미스트리, 그리고 로맨스까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끌며 깊은 공감과 여운을 안기고 있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입지를 다지던 황인엽의 성장이 '조립식 가족'에서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한편, 황인엽 주연의 '조립식 가족'은 27일 저녁 8시 50분 15, 16회가 연속으로 방송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