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9(목)
시청자 끌어당기는 정유미의 힘…‘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이러니 과몰입 할 수밖에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정유미의 과몰입 유발 활약이 빛을 발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철천지원수 석지원(주지훈)과 윤지원(정유미)의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정유미는 독목고등학교 체육 교사 윤지원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드라마 속 어떤 이야기든 정유미를 만나면 마치 내 주변의 일인 듯 과몰입을 멈출 수 없게 된다.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정유미는 첫 사랑이 웬수가 되어버린 탓에 애틋함과 원망이 공존하는 미묘한 감정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그려내어 석지원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도 마음 졸이게 하고 있다. 이야기 속 세계가 현실이 아님에도 모든 것이 현실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정유미의 연기 내공이 캐릭터의 감정에 폭 빠져들게 만들어 극의 몰입감을 높인 것.

특히 오랜 기간 쌓인 오해로 가슴 깊숙한 곳에 켜켜이 쌓인 묵은 감정을 쏟아내는 연못가 신은 느껴본 적 없는 오묘한 감정을 직접 느끼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느끼게끔 했다.

로맨스는 물론이고 코미디까지 제대로 말아주는 정유미의 활약이 돋보인다. 석지원 한정 다혈질인 윤지원 캐릭터에 완벽 빙의, 상대방을 향해 필터링 없는 돌직구 멘트를 찰지게 내뱉고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하는 앙숙 케미를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한 것이다.

코미디의 맛을 살리는 다채로운 표정 연기와 유쾌한 대사를 찰떡같이 소화해내는 위트는 명실상부한 로코퀸 정유미의 무기다. 장르의 특성상 로맨스와 코미디,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터.

정유미는 흡사 줄다리기를 하듯 적절히 둘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며 그의 로코가 왜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는지를 몸소 증명하고 있다.

이처럼 정유미는 또 한번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탁월함을 보여주며 로코퀸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모두가 기대하는 것 그 이상을 보여주며 대체불가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윤지원과 석지원의 예기치 못한 동거가 예고되어 다시 불이 붙을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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