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에서 전성우는 구담성담의 주임 신부이자 꼬메스로서 김해일(김남길 분)을 보좌하고 있는 한성규 역을 맡아 매 등장마다 감초 연기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전성우는 분노를 조절 못 하고 급발진하는 사뭇 다른 한신부의 모습으로 등장해 웃음을 유발하다가도, 시즌1과 다름없는 밝은 에너지와 무해한 미소로 무겁게 흘러가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신부는 김수녀(백지원 분)와 함께 구담성당에서 부산에 있는 우마성당까지 내려와 해일의 든든한 지원군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가 하면,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김수녀와의 티키타카로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를 한층 풀어주며 구담즈 마스코트다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이어 우마성당을 후원하고 있는 김홍식(성준 분)이 사실 거대 마약 카르텔의 실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한신부는 해일을 위해 긴장감 서린 얼굴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성당 안으로 대피시키지만, 일 대 다수로 우중 싸움을 하게 된 해일을 보고 안절부절못하며 박경선(이하늬 분)에게 전화를 걸어 여전한 형 바라기 모먼트를 보였다.
지난 8회 방송 말미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김해일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하는 한신부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이해 과연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렇듯 전성우는 잠깐의 등장에도 다채로운 눈빛, 섬세한 표정 연기로 신 스틸러로서의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