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일)
더후 로얄 아트 패키지 [LG생활건강 제공]
더후 로얄 아트 패키지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의 럭셔리 코스매틱 더후가 한국 전통 궁중 예술인 단청과 보자기의 아름다움을 담은 포장 서비스 디자인으로 세계 최고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2일 2024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더후의 ‘로얄 아트 기프트 패키지’가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패키지는 한국 전통 궁중 건축과 공예를 모티브로 한 포장 상자, 보자기 가방, 복주머니 파우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채로운 오방색을 활용해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패키지의 네 가지 색상인 소(素), 홍(紅), 옥(玉), 청(靑)는 단청과 오방색에서 영감을 받아 음양오행의 균형을 상징한다. 특히 기본 색상인 ‘소색’은 자연 그대로의 빛깔을 뜻하며 어떤 색상과도 어울리는 조화로움을 나타낸다. 이러한 디자인은 균형 잡힌 럭셔리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브랜드의 전통 헤리티지를 강조하기 위해 로고 태그에도 오방색을 적용했다.

환경을 고려한 설계도 주목받았다. 패키지는 접착을 최소화한 구조로 제작됐고, 보자기와 복주머니는 일상에서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성과 전통적 미학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생활건강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한국 전통 궁중 예술을 재해석해 더후 로얄 아트 기프트 패키지를 구현했다”며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의 아름다움을 글로벌 고객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힌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수상을 포함해 비욘드, 리필스테이션, 에어 칫솔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지속적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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